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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7.30 하위 90%를 위한 기술
  2. 2010.07.05 늙은 워킹맘의 육아일기 2010.07.05
  3. 2010.07.04 늙은 워킹맘의 육아일기 2010.07.04
  4. 2010.07.01 사주 팔자
  5. 2009.08.26 호모 트위터스
  6. 2009.06.23 엔지니어의 덕목
  7. 2009.06.11 단상
  8. 2009.04.21 먹다 남긴 분유액 활용기
  9. 2009.04.20 아기의 코딱지
내가 금요일 밤마다 즐겨 보는 프로가 있다. 'W'
 
시청률을 위해 최근에 사회자도 전문 아나운서에서 김혜수로 바뀌고 제목도 '김혜수의 W'로 바뀌었지만 그게 아니었더라도 매니아 시청자를 가진 프로였다고 생각한다.
아시아, 중남미, 아프리카등 소위 빈곤의  제3세계에는 아직 하루 하루 먹고사는 것이 전쟁과도 같은 지역이 더 많다는 걸 알게 해준다.
먹을게 없어서 진흙 쿠키를 구워 먹고, 그걸 먹고 배가 부어서 울면 또 진흙 쿠키를 아기에게 주는 엄마, 하루 한끼 죽을 끓여서 나눠 먹는 아프리카 어느 빈국의 고아원, 씻을 물은 커녕 먹을 물도 없이 피딱지와 코가 범벅이 된 얼굴로 우는 아기의 까만 손톱..척박한 자연 환경때문에 고통스러운 생활을 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더 심하게 고통을 주는 것은 인간들끼리 갈등이었다. 종교와 사상의 차이로 인한, 또는 정권욕에 의한 전쟁, 내전으로 인해 얼마나 많은 생명들이 고통을 받고 사는가. 감정이 다소 과장스러울지 몰라도 그런걸 보고 나면 한동안 마음이 편치 않다.그런 현실에서 희망을 갖기 위해 종교가 탄생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어려운 최빈국사람들에 대해 식량을 주고 옷가지들을 모아서 보내주는 것은 물론 그들에게 절실한 일이다.
하지만 그 나라들이 언제까지나 외국의 원조만 받으면서 살 수 있을까? 원조만으로 정상적인 생활을 하기는 힘든 일이다.다리 힘이 약한 환자에게 휠체어를 선물하는 것 보다는 걸을 수 있도록 다리 근육을 길러 주는 물리 치료를 병행해 주는 것이 적절한 치료 방법이다.


공업입국의 기치를 세우고 지금껏 한국이 달려온 길은, 우리가 계속 신기술을 개발하여 물건을 만들고 그것을 팔려고 최대의 노력을 하는 일은 결국 ,"부유한 10%를 위해 공학설계자의 90%가 일을 하고 있다”라는 폴 폴락의 말과 매칭한다. 3D TV 를 제3세계에 팔려고 개발하는 것은 아니다.스마트 폰을 방글라데시 서민들을 대상으로 만드는 것은 아니다.
최첨단 기술만이 인류에게 행복을 가져오는 지름길은 아니다.

“세계의 수십억 고객들이 2달러짜리 안경과 10달러짜리 태양전지 손전등, 100달러짜리 집을 바라고 있다” 고 적정기술의 주창자인 폴 폴락은 지적한다.

통념을 뛰어넘는 감동적인 변화를 끌어내는 과정을 ‘인테러뱅 사이클’ 방법론이라고 한다.의심, 파괴, 창조, 도전, 혁신을 부르는 아이콘을 인테러뱅이라고 하며 물음표와 느낌표의 조합으로 상징한다. 이 인테러뱅의 대표적인 사람중 하나가 폴 폴락이다.

원래 정신과 의사였던 폴락은 많은 환자들이 가난과 고생으로 정신병자가 된 경우가 많은 것을 알게 되고 빈곤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는 극 빈곤층을 직접 더 만나 보기 위해 1981년 방글라데시를 방문한다.


폴락은 빈곤층을 기부나 동정의 대상이 아닌, 잠재적인 소비자이자 사업가로 봐야 한다는 소신을 앞세워 1981년에 비영리 단체인 IDE를 세웠다.

 IDE 에서 처음 한 일은 하루 2달러 미만을 버는 방글라데시를 포함한 여러 개발도상국의 농부들이 농사용 발판 펌프를 현지 제조사에게 낮은 가격으로 구입 할 수 있도록 해주었고 그 결과, 방글라데시 농부들의 총 연간 소득은 130만 달러 증가했다. (참고서적: ‘빈곤으로 부터의 탈출’ 폴 폴락)


폴락은 2007년에 시작한 D-Rev 프로젝트를 통하여 12명의 동료들과 함께 자연재해나 가난으로 고통받고 있는 세계 40억 명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발명품을 개발하고 있다. 식품 저장 효율을 높힌 냄비, 수백 파운드까지 실을 수 있는 자전거가 그 예다.


적정기술이란?
소외된 90%를 위한 공학기술이다. 
적정기술이란 주로 개발도상국에 적용되는 기술로, 첨단기술과 하위기술의 중간 정도 기술이라 해서 중간기술, 대안기술, 국경없는 과학기술 등으로 일컬어진다.  “그 기술이 그 나라 어느 지역의 어떤 문제를 해결해 주는 데 적절하게 사용될 수 있다면 그것을 적정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적정기술의 연원을 마하트마 간디의 물레로까지 끌고 올라가는 이도 있다. 당시 인도의 목화를 수입해 옷으로 가공한 뒤 인도인에게 비싸게 되팔던 영국에 맞서는 데 물레로 옷 짓는 기술은 말 그대로 ‘적합한 기술’이었다. 

적정기술이란 대체로 인간의 노동력이나 자연환경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며, 기초 과학에 바탕을 둔 기술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전기가 없는 곳에 식수를 정화해서 먹으라고 전기로 동작하는 정수기를 수십대 보내 봤자 아무 도움이 안된다.일단 물을 끌어 올릴 수 있는 펌프라던가 더러운 강물을 정화하는 돌과 자갈 흙을 이용한 방법론등을 설치하고 가르쳐 주는 것이 적정 기술이라고 볼 수 있다.
 
















하루세끼 끼니 다 먹는게 사치였던 전후 최빈국 중에 하나였던 우리나라는 이제 G20 국가에 속할 정도로 많이 발전했다. 최빈국에서 선진국으로 60년 만에 바뀌다 보니 국내에도 아직 곳곳에 빈곤의 그늘과 소외 계층이 남아 있기는 하다.
또한 급격한 발전으로 나 먹고 살길 찾는 것에만 바쁘다 보니 국민 전반적으로 ,교회의 해외 선교나 물건 파는 일과 관련이 없으면 남의 나라 돕는 일에 큰 관심이 없다. 어디서 우리나라가 빈국을 돕는 내용의 방송이 나오면 나이든 계층에서는 그 일 자체에 대해 '한국도 많이 컸어' 하면서 국격이 높아진 것에만 뿌듯해 하는 것이 솔직한 분위기다.

불만족스런 관점으로 보면 우리나라도 갈길이 먼 나라다.하지만 더 아래를 내려다 보자.
매일 깨끗한 물로 샤워할 수 있고 먹는거 걱정 안하고 철따라 옷 갈아 입으며 겨울에 춥지 않게 지낼 수 있는 이 만큼의 풍요를 얻기 까지 우리도 남에게 원조 받았고 간접적으로 다른 나라에 빚진게 많을 것이다.

한국을 알리고 싶어서 회사 이름 좀 알리고 나중에 이득을 얻기 위한 어떤 목적도 갖지 말고 같은 인류 가족들에 대해 공존과 상생을 위해 우리회사도 적정 기술과 제3 세계 극빈층 지원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길 바란다.
Posted by logoph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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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 퇴근하고 와서 보니 신동이는 자고 있다. 또 저녁잠을 잔다.
점심 먹고 재우면 낮잠으로 끝나고 밤에 일찍 재울 수 있을 텐데..오늘도 2시 전에 자기는 틀렸다.

난 샤워를 하고 나서 남편 밥상을 차렸는데, 신동이는 아직도 자고 있다.
인터넷이나 할까 하다가 신동이를 물끄러미 보니, 입안에 밥알이 있다.
자세히 보니 입 가득히..밥을 물고 잔다. 
밥을 문채로 몇시간을 잔것인가

오자 마자 아이 상태도 안보고 샤워하고 밥차리고 또 인터넷 까지 하려던 것에 대해 죄책감을 느낀다.
불쌍한 내새끼. 입안에 균이 바글바글 끓겠다.

'엄마 찌찌 ' 하고 입이 닦여서 우는 아이를 달래서 젖을 물렸다.
녀석은 어느 정도 힘없이 빨고 다시 잔다.

자식 기르는 것이 어렵다. 이가 안썪게 노력하는 것도 그렇고, 퇴근하고 와서 책을 읽어 주는 것도 피곤할 땐 힘들다.인터넷은 보면서도 내 자식 책읽어 주는 것이 어렵다. 나도 쉬고 싶으니까..

나는 자주 자주, 내가 나쁜 버릇이나 습관을 가진것, 내가 출세하지 못한것..내동생들이 삐까번쩍한 직업을 못가졌거나 활발하고 좋은 성격이 아닌것. 모든 것을 부모를 쉽게 쉽게 원망했다.

아이 셋을 낳으신 엄마로선, 아버지 박봉으로 우리를 기를 때 지금 나보다 힘들었을 것이다.
난 아이에게 뭘 해줄때 돈이 모자란 상황은 아직 모른다.

엄마는 내가 아기 때, 큰아버지 집에 얹혀 살면서 얼마나 서러운 기분이 들었고 나에게 먹이고 싶고 입히고 싶은것을 못하는 괴로움이 얼마나 크셨을까.

지금도 나는 부모에게 끈임없는 원망과 바램을 갖고 있다.
죽일년..


Posted by logoph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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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신동이가 둘이서 마트에 간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다.나는 샤워도 하고 웹서핑도 하고 저녁 식탁 까지 다 차려 놓았는데 아직도 안온다. 한시간 전 쯤인거 같다. 생식용 두부 뭘사냐고 물어 보던 남편의 전화가..
안좋은 상상까지도 하게 된다.
곧 들어 오겠지.

플라스틱 컵을 따가닥 따가닥 두들기면서 세우면 신동이는 앉아 있다가도 일어나서 탬댄스 비슷한 춤을 추며 괴성을 지른다.눈웃음을 살살 치면서..."바다에는..바다에는 무엇이 있을까?" 하고 노래 불러주면서 컵 여러개를 이리 저리 딱딱 부딪히며 ..흥겹게 노랠 부르면..이녀석은 로봇처럼 항상 일어나서 발을 동동구르며 춤을 추는데..원인은 모르겠지만 지극히 사랑스럽다.


Posted by logoph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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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중순께부터 시작된 월드컵 경기는 현재도 재밌는 경기들이 몇개 남아 있지만 거의 끝나가고 있다.
기대 반 긴장 반으로 초여름 밤을 세운 한국팀의 경기들은 다 끝났다. 세번의 경기만 보고 끝났을 수도 있을 한국팀의

경기를 16강에 오르면서 한번 더 보게 해준 우리나라 대표팀이 고맙다.

한국팀 경기가 끝난 후 부터는  제 3자의 마음으로 축구 자체를 즐기며 볼 수 있다. 각 나라마다 유명한 플레이어들이 있고 이들이 경기하는 모습을 보면서 인간이란 집단이 가진 개체의 능력차이를 생각하게 한다.대표 선수들이 되어서저기 나온 모두는 거의 전 인생에 걸친 연습과 실전을 했을테지만 강팀과 약팀의 차이는 확실히 구별되고 특별히 더 잘하는 사람이 존재한다.

우리 나라도 저런 선수 몇명만 더 있더라면, 8강, 4강도 올라갔을 텐데 라고 생각하게 된다.하지만 저런 잘하는 선수들이 지금 그 컨디션대로 우리나라 사람으로 귀화하면 몰라도 저런 자질을 가진사람이 단지 한국에 태어난 것만으로 저 수준의 선수가 되었을지는 의문이다.
개인의 자질과 재능은 환경에 의해서 다르게 구현된다.

역사속에 많은 위인들이 어떻게 하여 위인이 되었는가. 임진왜란이 나지 않았다면 이순신 장군은 영웅이 되었을까?
세종 대왕이 왕의 아들이 아닌 현대에 평범한 가정의 세째 아들로 태어 났다면 훌륭한 군주로서의 업적은 남지 못했을 것이다. 뭐가 되었을까? 대기업 부장?
시대와 태어난 환경이 인물을 만들고 또한 큰 인물이 시대와 환경을 만들기도 하겠다.

2천 여년전 이스라엘이 로마의 식민지가 아니었다면, 아니 그 시절에 로마라는 앞선 문명의 거대 제국이 존재하지 않았다면 기독교는 오늘날 처럼 범세계 적인 종교가 아니라 유대지방의 유대교의 일부 분파로서 존재했을 것이다.

스티브 잡스나 빌게이츠가 이 시대의 로마, 미국에서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지금같은 IT 세계의 리더들이 되었을 거 같지는 않다.

회사에서도 legend 처럼 회자 되는 얘기들이 많다. 퀄컴사를  헐값에 인수하려 했던 삼성전자의 어느 임원의 얘기도 자세한 내막을 모르는 나같은 자들에겐 그저 안타까운 역사적 사건이다.

최근에 읽은 기사 내용중에서 ,

세계 최고의 인터넷 기업 
구글(Google)의 앤디 루빈이 최근 구글 코리아를 방문하여 한 신문사와 인터뷰한 내용 중에 
"안드로이드는 삼성과 인연이 각별하다"며 "2005년 안드로이드OS를 처음 만들어 구글에 넘기기에 앞서 삼성전자를 방문했었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에 안드로이드사 인수를 제의했다가 거절당한 후 구글에 회사를 팔고, 구글의 부사장으로 재직 중이다.

그때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삼성 전자가 인수했었다면 지금 스마트폰 OS 의 현황은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
지금의 구글과 같은 철학을 갖고, 즉 전세계 개발자에 대한 완전한 개방성과 소비자의 선택과 의견 존중의 플랫폼으로 진행할 수 있었을까?
그 시절 2005년에는 에코시스템의 개념을 비즈니스 모델로 도입하는 마케팅의 천재들이 회사에 있었더라도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가지고 삼성이 성공하기는 힘들었을 것이다.
안드로이드를 삼성이 사들였다 하더라도,아마도,삼성전자의  Bada나 SLP 정도의 그냥 하나의 모바일 플랫폼으로 존재하다가 십중 팔구 프로젝트가 사라지며 개발자들이 더 바쁜 프로젝트로 나뉘어 들어갔거나 했을 거 같다.
안드로이드는 구글을 만나길 잘했다.
앤디 루빈(사진)은 운이 좋아 구글에 안드로이드를 잘 팔았다.구글을 만나서 안드로이드는 날개를 단 것이다.

가장 첨단 사업인 IT 분야도 분명 사주 팔자가 있다.
일단 태생이 미국이어야 세계로 퍼지는 것 같다.
실제 첨단에 목말라하고 쉽게 퍼지는 건 우리나라인데 세계적으로 히트되는 사업은 미국에서 탄생한다.

2000년 초에 이미 Freechal, Say Club , Daum 등에서 성업했던 Avatar 사업생각난다. 아바타에 목걸이 사고 옷사고 한 만원 정도는 아무렇지도 않게 재미로 샀었다. 그래도 그보다 한참 뒤에 나온 Second life 라는 가상 현실 가상 분신이 전세계 적으로 퍼지고 린든 달러라는 사이버머니 사업이 굉장했다. 세컨드 라이프로 가정생활이 파괴된 자들의 뉴스도 종종 볼수 있었고...- 하지만 이 회사도 요즘 재정 적자로 인원의 30% 를 해고 했다고 한다.

Social Network 하면 필자는 싸이월드시대가 국내 SNS 의 정점이었다고 본다. 그보다 원조는 Classmate.com 을 모방한 I love school 이지만, 일촌의 개념, 파도타기 등 SNS 의 기본은 싸이월드다.
미니미도 좋았고 미니 홈피도 좋았으나 뭔가 몇% 부족했다. 개발자를 불러 들이는 개방성의 비즈니스 모델이 없었던 것이 사양되고 있는 원인일까
(이제 싸이월드는 한시대 건너간 공간이다.아직도 연예인들이나 감성이 샘물처럼 솟아 오르는 철부지들이 혈액형별 성격 분석이나 힐러리 얘기 스크랩 해놓는 심경 공개 고백 장소로 쓰이고 있지만...)

이제는 바야흐로 Facebook 과 Twitter 의 시대다.이 사조는 어떻게 흘러갈 것인가?
Second life 도 구글도 MySpace도 우리 토종에 경쟁이 안되었는데 Fa-book 과 twitter 는 퍼졌다.

IT 사업과 소비자 가전이 세계적으로 성공하려면 역시  미국형 비즈니스 모델의 성공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140 자의 단문 메세지로 정보를 주고 받고 관계를 맺는 게 이렇게나 퍼질 수 있는지 누가 예측할 수 있었겠는가
예측뿐 아니라, 우리가 먼저 팔고 먼저 잘 사서 쓰던 것들이라도...그게 세계 시장에서 성공한다는 보장도 없다.
우리에겐 흔하디 흔했던 MP3 player 가 몇년 뒤 애플을 통해서 누구나 갖고 싶어하는 IPod 가 나오고 그것이 아이폰, 아이패드 까지 이어져 없어서 못파는 제품이 될 것을 우리 나라 사람중 누가 예측 할 수 있었을까

역시 비합리적 결론으로 돌아간다.
IT 산업엔 사주 팔자가 있나 보다.
하지만 희망적인 사례
한 시대를 풍미했던 SONY 의 Walkman. 우리가 처음은 아니지만 장사 잘하고 있는 3D TV


Posted by logoph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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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9년전에, 친구가 소개팅을 시켜준다고 해서 나간적이 있다.자기가 사귀는 사람의 같은 학교 사람의 친구라면서 소개를 시켜줬는데, 그 사람과 만나서 얘기를 하다가, 그 사람이 나와 같은 초등학교의 같은반 학생이었다는 것을 알고 모두 유쾌해졌고(비록 소개팅은 그날로 끝났지만),나는 한동안 그로 인해 초등학교 동창 모임에 몇번 나갔었다.

Six Degrees of Kevin Bacon (케빈 베이컨의 6단계 법칙)이 입증되는 소사건이었다.

- 6단계 또는 그보다 적은 단계를 걸치면 모든 배우가 케빈 베이컨과 연관있다는 가설 , 우리 모두는 어떠한 관계로든 누군가와 연결시킬수 있다.

 

실제로 Facebook 의 친구가 새로 등록되면, 그 친구의 친구들도 연결이 되고 그들 중에는 아는 사람들이 꼭 있다.

SNS 에 의해 이미 존재하던 관계들이 네트웍으로 방사선이 그어지고,또한  SNS 로 인해 새로운 관계가 생기기도 한다.

 

Social network service의 구체적인 시작은 I love school 같은 것이었다.잊혀진 추억속의 초등학교 동창들을 찾아 주는 사이트가 생기면서 인터넷은 IT 종사자가 아닌 평범한 사람들의 인간관계 Network 을 웹으로 구축해주기 시작한다.

당시에는 블로그라는 말이 아직 유행되지 않았고,(블로그는 1997년 미국에서 불려지기 시작했다)

그냥 자신의 홈페이지가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MSN 메신져가 한창 유행할 때는,로그인 상태의 Status 를 자기 마음대로 쓰면서 자신의 심경을 알리는게 유행이었다.
등록된 친구들의 status 를 보면 그때 그때 감정이나 개인 이슈에 맞게 바뀌는 글을 보고 대략 어떤 상황인지 알 수 있었다.

나는 이것이 단문 메세지의 매력이라고 본다.

 

그리고 곧, NateOn 이라는 토종 메신져가 유행했고, 이것은 싸이월드와 연동되어 미니 홈피의 광적인 유행이 있었다.싸이월드에 올리기 위해 흐릿하고 뽀얀 자기 사진 편집이 유행했고, 젊은 처자들은 어느 상황에서나 셀카에 나올 자신의 모습을 염두에 두게 되었다. 조금이라도 특별한 음식을 먹으면 똑딱이로 사진을 찍어서, 혹은 핸드폰 카메라로 찍어서 곧장 싸이 월드에 사진을 올린다...이게 2004년이 최고조 였고, 그 이후론 차츰 차츰, 싸이월드는 애들과 연예인들이나 중히 여기고 열광하는 걸로, 이 바닥 사람들 (IT 계통)에겐 그렇게 조류가 흘러가 버리고, 블로깅 블로깅의 열풍...

Tistory, blogger.net, textcube 등, 좀더 전문적이고 정확한 정보의 홈피 활동,

블로깅만 잘하면 구글 애드 센스로 돈을 벌 수 있다더라 하며..실제로 얼마를 받은 동료도 있게 되었다.

신상 전자 제품(얼리 어답터)과 인터넷 트렌드에 민감한 나는 2007년 부터 Facebook 에 가입했는데, 당시 나의 파트원들에게 이걸 써보자고 메일을 보냈었는데, 내 말을 듣고 가입해서 나를 friend 로 등록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고, 썰렁하니 나혼자 그때 그때 감정을 올리곤 했다.
그러다가 올 2009년 초부터 갑자기 G-mail 에 계속 facebook 친구로 초대 한다는 메일들이 쌓이기 시작했다. 과거 나의 파트원 들로부터....

역시 트렌드 라는 것은 언제든지 때가 무르익어야 활성화 된다.

(- 삼성전자에서 만들었던 워치폰도 존재감 조차 없더니, 다시 LG 에서 3G 워치폰을 만들고 삼성도 2G 지만 만들었다. 잘 되길 바란다.)

 

 

Facebook 이 다시 활성화 된 뒤...

그리고 몇달 뒤부터, 또, twitter 로 follow -following 하는 메일들이 쌓였다.
우르르 몰려 갔다. 트위터로....요샌 대부분 여기서 와글 와글 대고 있다.

-항상 김연아는 default 로 follow 대상이다.

몇몇 60년대 태어난 지인들만 상황판단 못하고, facebook 에 남아서 무리와 떨어져 계속 대답 없는 글을 올리고 있다.
(이미 KMS 에서 Twitter 나 facebook 같은 SNS 를 소개 했기에 더 이상 소개는 안한다.)


 <--iGoogle 가젯으로 붙인 나의 트위터 창.

Oisoo 는 소설가 이외수..

 

 

 

 

 

 

 

 

 

 

 

최근에 나는 Me2day 에 또 가입했다.                                <산다라 박의 Me2Day>
이 나이가 되면 연예인들을 좋아서 그들의 소식을 알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다.
다만 호기심에..가입했다.
Me2day 는 토종 SNS 이고, 막강 권력 네이버 신이 운영한다. 같은 Naver ID 로 가입할 수 있다는 장점, 국내에서 휴대전화에서도 할 수 있다는 장점, Twitter 처럼 내 글이 follower 전체 에게 공개되지 않는 다는 (장)점 등이 있다. 또 하나 140자 내외의 단문 메세지 제한이 좀 풀려 있다.

 

2NE1 을 꼬셔서 가입시켰나 보다.

빅뱅의 G dragon 도 있더라.

연예인들이 가입하면 그를 따르는 팬 클럽은 물론 다 따라올 것이고, 이렇게 되면, 여기 가입하는 연예인들이 더 늘어날 것이고, 그들을 따르는 팬들과 그들의 친구들이 우후 죽순으로 가입해서 결국 국내시장에서는 me2Day 가 Twitter 를 이길지 모른다. 동시에 여러개를 가입하더라도, 신경쓰는 건 하나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영어와 미국이라는 절대 권력을 타고, 구글이 그랬던 것처럼 SNS 의 세계는 Twitter 가 장악했다.

 

 

위와 같은 마이크로 블로그들은 짧은 메세지로 사람들의 다양한 감정을 글로 끌어 낸다.

미니 홈피도, 블로그도 모두 비슷한 기능을 했지만, 유지보수가 귀찮다.보는 사람도 긴 글은 필요 없으면 안본다.

자기의 생각을 , 혹은 소식을., 내 감정이 내 생각이, 내가 하는 말이 누군가에게 알려지고 인식된다,그것도 별로 노력 들이지 않고 간단하게..그래서  트위터(혹은 이와 같은 종류들) 는 계속해서 사용자가 퍼져 나간다.

 

미니 홈피나 블로그를 운영할 때, 기껏 내용을 올려 봤자 아무도 안 봐준다면 하고 싶은 맘이 없어진다.

내가 올린것에 누군가의 댓글이 달리는 거,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집착하게 된다.댓글로 공덕을 쌓을 수도 있다.서로 서로 댓글 달아주는 것도 미덕으로 자리 잡았다.

 

알려지는거, 사람은 자신의 약점이 알려지는 것을 두려워 하기도 하지만,한편  기본적으로는 자신을 알리고 싶어하는  후천적 사회적 본능이 크다.이것이 충족되야 정상적인 인간으로 살 수 있다고 본다. 또한 이것을 바탕으로 인간의 사회가 형성되지 않았을까.

말수도 없고 다른 사람과 어울리는 일을 보여준적이 없는 한때 동료 였던 사람이 Twitter 나 Facebook 에서는 가장 의견이 많고 언제나 활성화되어 누구 하나의 댓글이라도 지나치지 않는 걸 보면, 진정한 자기 혼자만의 세계를 구축하길 원하거나 근본적으로 소통을 거부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는 생각이 든다.

 

진화와 발전은 사람들이 가고 싶어하는 방향으로 가는게 순리다.

우리는 자연스럽게 Web 2.0 (개방성, 참여형) 의 세계에 적응하여 살고 있는 것이다.

 


 

Posted by logoph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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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먹고 나면 지인과 아메리카노 한잔을 마신다. 일 일 커피 한잔 만큼의 카페인 양이 충족되어야 몸은 활기를 찾는다.커피 한잔을 다 마실 때까지 쉬엄 쉬엄 얘기를 하며, 로비에 지나가는 수많은 사람들을 본다.참고로 나는 수원 사업장 R4에 근무하고 있다.
모두 같은 회사 사람들인데, 때로는 다채로운 색깔로 지나갈 때도 있다. 삼색 인종이 고루 섞여서 지나갈때도 있고 날씨가 점점 더워지는 요즘 수원 사업장의 몇몇 여사원들의 치마도 -치마를 입었다는거 자체가 드물었는데-핫 하게 짧아져 있다.
이 안에서 나름 다채로와도, 외부에 나가면 대체로 삼성전자 직원들은, 남자 직원들..을 어떤 특정한 분위기로 알아 볼 수 있다.

"이 많은 사람들이 모두 회사가 돈을 버는데 일조 하고 있을까"
"회사 돈은 누가 벌까"
"야근을 하고 밤 12시가 넘어서 퇴근할 때 보면, 아직도 주차장엔 차들이 많이 있어 항상.."
"그런 사람들이 있어서 회사가 돈을 벌겠지?직접적인 돈을 버는 원동력은 결국 엔지니어들이지"
"낮엔 업무에 집중을 못하고 해가지면 시작하는 건 아니겠지"
"야근이 습관이 되는 경우도 있어"
"동일한 환경에서 비슷한 능력의 사람들이 개발을 하는데 어떤 사람은 더 버그가 많을 때, 그건 집중의 문제일까"
싱거우면서 진지한 말투의 대화는 장황한 얘기가 나오는 주제는 피해간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태어나 자라면서 교육을 받고 그것은 그들의 직업을 선택하게 되며 그 직업군에서 일하며 살게 되며, 그 직업이 가진 특정 성향의 인간으로 분류되어 진다. 아니면 애초에 그들이 가진 성향에 의해 직업의 선택도 영향을 받게 된다.
때로는 자신의 성향과 많이 다른 직업군에 발을 들이게 되어 자주 슬럼프에 빠지는 사람들도 있고 곧 그 직업군에서 탈출하여 자기가 속해야할 세계로 날아가 성공하는 행운아들도 가끔 있다.
만나야 될 사람은 살면서 반드시 만나게 된다는 운명적인 말이 있는데, 직업도 그런 말에 들이 맞을때가 있다.
점쟁이 라든가, ..

세상엔 엔지니어 타입 이라는 말이 있다.
우리가 아는데로, 열거 하자면...
꼼꼼하다, 정확하다, 분석적이다, 차분하다, 말수가 적다, 쉽게 흥분하지 않는다, 논리적이다. 등등


잠시 얘기가 샛길로 세서..
고등학교 때 이과 문과로 나누는  분류의 기준은
학교마다 다르겠지만..
" 난 영어나 국어 보다는 수학이나 과학이 더 재밌어, 그리고 그쪽 성적이 더 좋아" 이다.이렇게 분류되는 것이 우선은 바람직 하다.
실제로는 부모의 바람 대로 의대를 가야 겠다는 생각으로 이과를 택하게 되는 둥, 자신의 성향보다는 특정 직업군을 쫓아 선택을 하게 되고 대입시에서 원하는 만큼 성적이 안나오게 되어 의대 대신 자연 과학을 전공하게 되거나,
그냥 남자로선 무난한 공대를 가게 되거나 해서 어떻게 해서 엔지니어 직군에 들어가게 된 사람들도 있다.
실제 적성은 의약계열도 아닌 예술 쪽이었는지도 모를 사람들도 가끔 엔지니어 직군에 들어와 있는 경우가 있다.

삼성전자에서 가장 많은 직군은 엔지니어들이다.
정확히 조사 안해서 모르지만, 내가 만나는 범위에선 그렇다.

엔지니어 타입이란 정의에 딱 들어 맞는 사람들도 많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꽤 많다.
우리 업종에서 첫 대면은 보통 회의를 하면서 있게 된다.
대부분의 엔지니어들은 조용하다.의도적인 포커 페이스라기 보다는 감정의 기조가 평이하다.
어떤 사안에 대해서 알아도 물어보기전에는 미리 대답안하는 그래서 저 사람 저걸 모르나 보다 싶게 오해하게 만드는 사람들도 많았다.
엔지니어 타입들은 말수가 적고 조용하다.자기 주장을 내세우려 하는 사람들이 드물다. 이미 다 이치가 알려지고 정해진 엔지니어링의 세계에서 인간의 주장을 내세워 해결하려는 것 자체가 모순이긴 하다.

회사에 직접적인 돈을 벌어 오는, 일개미 군단..대한민국의 전체 수입의 큰 양을 벌어들이는
엔지니어의 덕목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한번 생각해 보자.

1. 과제를 하면서 자주 접하게 되었던 어떤 사업부의 상무님은 항상 정직을 강조 하셨다.
"엔지니어는 정직해야 한다"
정밀함과 효율을 중시해야 하는 업무에서 필요한 덕목이다.
실제로 엔지니어의 정직이란 어떤 것을 의미하는가?

모르는 것을 아는척 하고, 작은 성과를 뻥치고, 분위기나 말발로 포장하는 일은 성실한 엔지니어에게는 없는 항목이라고 나는 엔지니어의 정직을 정의한다.

2. 엔지니어의 필수적인 덕목은 맡은 분야에 대한 지식과 이로 인한 소신이다.
기본 지식이 없이 직급이 올라가는 경우, 본인 자신이 느끼는 자격 지심은 리딩하는 팀의 질서도 무너트린다.
담당 분야에 대한 지식의 수준으로 자신감은 형성된다.
자기 맡은 일에 지식이 부족할 때, 때론 자기 자시도 얼마나 아는지 파악조차 안되는 사람들이 많을떄 담당 과제는 쓰레기 과제가 된다.

3. 엔지니어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좋아야 한다.
회사에서 진행하는 과제는 대부분 공동 작업이다. 일인 벤처 회사를 차리고 일하더라도 Customer 의 요구 사항에 대한 이해 능력이 있어야 진행할 수 있고 결과물이 잘 나온다.
쓸데 없이 아는것도 없이 입만 나불 나불 대는게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아니다. 엔지니어는 말수가 적더라도, 필요한 때에 필요한 말은 논리적으로 할 수 있어야 하며 그 말은 그가 가진 지식의 풍부함에서 도출되어야 한마디 한마디가 가치가 있다.

4. 엔지니어는 이해 능력이 빨라야 한다.
공학은 끊임없이 새로운 지식이 쏟아져 나온다. 이해력이 느린 체로 학부때 배웠던, 신입사원 때 습득했던 일만 기억한 체로 일하다가는 담당 분야의 컴맹 취급 받기 일쑤다.

5. 엔지니어는 열정이 있어야 한다. 이 모든 것들을 포괄 하는 것은 열정이다.
지식에 대한 열정 , 일에 대한 열정..
열정이 없이 일하는 데 성과가 나올 수 없겠지.

6. 무엇보다도 엔지니어라는 자부심이 필요하다.
이공계 하대는 우리나라의 몹쓸 전통이다.
피라미드, 로마의 관계 수로, 지금까지 남아 있는 고대의 건축들, 기구들..엔지니어가 남기는 것들은 예술 이상의 가치를 가진다.

엔지니어는 전문직이다. 미래사회의 설계자다.
세상 사람들은 엔지니어가 만든 것들을 사용하며 산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하고 자부심은 맡은일의 책임감과 성실함, 성과를 가져오게 하는 원동력이다.

위에것 외에 또 어떤 실질적 덕목들이 있을까..한번 생각해 보자












 

 




 

Posted by logoph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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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카테고리 없음 2009. 6. 11. 09:19

모르는 사람과의 관계는 긴장을 유발한다.친해졌다가 소원해진 관계도 긴장을 유발한다. 긴장하면서 나타나는 현상은 성격에 따라 다르겠지만, 말을 할때 하지 않는 것이 좋을 말들을 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Posted by logoph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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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슬 부슬 비가 오고 방안은 형광등이라도 켜야 밝다.난 이런 봄날 오후를 사랑한다.숙제도 다하고 시험도 끝나고 그저 몇시간 편안히 쉬는 것만이 남아 있을 때, 나른한 햇살 보다는 이렇게 foggy 한 축축함이 좋다.
편안한 책상에 앉아서 LP 판으로 재즈라도 듣고 싶지만, 준비하려면 여의치 않으니, 침대에 그냥 누워 노트북 앉고, 2개월된 아들 녀석의 쌔근 쌔근 숨소리들으며 엎드려 있다
며칠전부터 엄마 젖을 더 내놓으라고 젖만 먹겠다고 데모를 한다.
분유를 타서 젖병을 물려 주면 그 참새 혓바닥 같은 걸로 이리 저리 돌리다가 확 머리를 돌리며 젖병을 뺀다.
내가 잠시 티비에 한눈을 판새에 무언가 센힘으로 밀어낸적이 있는데, 아직 손을 그렇게 자유자재로 못쓰는 녀석인데..입의 힘은 아니었는데...좀 불가사의한 느낌도 있었다.

Anyway...분유를 먹다 남기거나, 이렇게 거부하느라 안마신 이미 물에 탄 분유는 그동안 좍좍 버렸다.
아마 5리터는 되지 않을까..과장인가?
다큐멘터리에서 본...중남미 어느 나라, 내전으로 국민들이 찢어지게 못사는 나라 편이 생각난다.
진흙 쿠키를 판다.취미로 먹나..기호 식품인가 했는데..먹을 게 없어서..쿠키를 제대로 만드는 밀가루며 버터며 설탕 같은건 너무나 꿈같은 얘기라..진흙을 햇빛에 구워서 판다. 그 진흙을 젖먹이들 먹더라
진흙을 핥아 먹고 배가 아파서 배가 부어도, 먹을게 없으니 또 그 진흙을 먹는다.
눈물이 그렁그렁 한 체로 배고프다고 울면서..진흙을 핥아 먹는 그곳 아기들을 생각하면, 출산 우울증으로 감정이 예미난 나는 쉽게 눈물이 흐른다.
그 아기들에게 우리 신동이가 먹다 남긴 분유나, 안먹은 분유라도 공간 이동을 하여 먹여 주고 싶다.
생각 뿐 아니라..난 유니 세프랑 save the children 같은 곳에 기부금도 낸다. 많이 내고 싶지만 그건 내 형편에 오바다. 지구위의 쓰잘데 없는 곳에 쓰이는 돈들..예를 들어, 명품 사는데 들어 가는 돈 이라든가..마약 거래에 들어가는 돈..살상 무기 개발및 판매에 들어가는 돈..이런 걸로, 불쌍한 어린 것들 배고파 눈물 흘리는 아이들에게 한 끼라도 먹일 수 없을까.
자선 봉사 단체는 왜 그렇게 여러개로 나뉘어져 유지비가 들어가게 만드나..유니세프가 모든걸 관장 하던가..한국의 별 피래미 같은 교회 및 대형 교회들은, 뭘 그리 전도를 하겠다고 선교사며 그 식솔들 생활비까지 대며 돈을 낭비하나..
사람들은 합리적인 방법을 몰라서 비합리적인게 아니다.스스로 그 합리성을 실현하기 어려운 장애물들을 만들어 내는 사회 활동이 더 많다.

아뭏튼..남은 분유를 활용하여야 된다는 일종의 죄책감..에 여러 모로 생각을 했는데.
코코아에 타먹었더니, 피비린내가 난다. 철 함유량과 2가냐 3가냐..이런 문제로 그런것 같다.
그냥 마시는 건 무리인가 보다. 남은 분유 아까워 다 마시고 비만이 된 엄마들도 많다고 한다.

커피에 크림으로? 난 커피에 아무것도 안 넣으니까 통과
카레 만들때..육수로..카레 그렇게 자주 안먹고..그때 기다리면 썩고..
빵이나 과자를 만들어 보기로 했다.

오븐이란게 있구나..
예전에는 꽤 써봤는데..냉동 피자 데워 먹을때..등

쿠키, 촉촉한 밀크 쿠키를 만들어 보자..
밀가루는 있구나, 그런데 중력분이다 국수 해먹는거..뭔상관이냐..
소다도 저번에 붕어빵 만들때 샀고..설탕.설탕이 없다. 두숟갈 정도 있네..
버터?..없구나..식용유도 될까?
아뭏튼 없는 재료로 밀가루 반죽을 하고, 막다 남은 분유액을 넣어서..반죽을 한뒤
15분간 180도에서 쿠키를 만들어 냈다.
젖병 뚜껑으로 동그랗게 모양도 찍어 냈다.

그래도 아직 3분의 2리터가 남아 있다.
이건 화초에 좀 뿌리고, 이걸로 목욕이나 할까..신동이 목욕 시킬까..몸에서 쉰내 나려나.
Posted by logoph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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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들 신동 군.
현재 2개월 조금 지남.

가끔 나도 코가 답답할 때가 있다
방이 건조할 때, 날씨가 건조할 때,
코안에 있던 내용물은 작은 포..로 꽉차게 되고,
코에 손가락이 간다.
그렇게 해서 큼직한 것을, 아직 경화되지 않은 축축한 반 액체가 딸려 나오며 뽑았을 때
그래서 다소 코가 시원해 질 때, 성취감을 느낀다.
상대적으로끄집어 내기 쉬운 코 보다, 귀구멍에서 뽑았을 때는 더욱 큰 성취감을 느낀다.
한번 들어간 손가락은 습관적으로 들랑 날랑 한다.굳이 답답하지 않아도 들랑 날랑 청소할 때가 있다
적혈구 까지 뽑아낼 정도로..
그러다가 누군가에게 들키면 난감해진다. 손가락을 인중 쪽으로 옮기며 인중을 만지던 것뿐,.이렇게 상대가 믿어주길 바란다.


아들 녀석, 태어난지 몇일 후 부터 그렁 그렁 소리가 나서 보니 , 그 조그만 팝콘만한 콧구멍 저 깊은 구멍속이 어둠으로 검지 않고 노리끼리한 색으로 꽉막혀 있다. 조그마한 숨쉴 틈도 없이 노리끼리 한것이 꽉막고 있다.
아 답답해..
남편과 나는 뺑코라는 흡입기를 사왔으나, 빨아도 빨아도 아무것도 안나왔다.
그 뒤로 산 것은 끝이 둥글게 되어있는 프라스틱 핀셋.하지만 이것도 막상 코에 넣으려니 이 녀석이 잠시도 가만히 있질 않는다.고개를 이리저리 돌리므로 코벽에 핀셋이 부딪혀 상처를 줄 까 두렵다.
그 다음 마플러스라는 뿜는 액체 를 사왔다.
저절로 녹아 나오거나 재채기로 나오게 된다기에..
실패..실패..

조리원에서 나온뒤 자는 아들 녀석을 팔에 안고 물끄러미 바라보며 이곳 저곳 몸을 살피다가 콧구멍을 보니 또, 꽉막혀 있다. 녹여서 뺑코로 흡입하자는 생각이 들고...

마플러스를 자는 녀석 코에 확뿌렸다.움찔 움찔 재채기를 한다.
재채기를 좀 세게 했는지, 콩알 같은것이 퐉 튀어 나와 인중에 얹혀져 있다.
콩알 만한 코에서 콩알 만한 코딱지가 나왔다.
약간 연두색,태초부터 뭉쳐 있었을 코딱지..
아아..시원해라..
휴지에 돌돌 말아서, 남편을 보여 주리라..보관했으나, 그 휴지로 남편은 자기 코딱지를 파서 발라서..꼭 눌러서
아들녀석 코딱지와 믹스 업 해놨다.

그 후, 마플러스 로 녹이고 뺑코로 흡입하는 것에 요령이 생겼다. 죽을 힘을 다해 뺑코를 빨아 들이다 보니 코딱지가 아주 위로 빨려 왔다.너무 심하게 빨다보니, 이러다 아이 눈까지 빨아 드릴 까봐 두려웠다.,
때로는 코딱지가 중간만 나오고, 녀석의 들숨에 다시 빨려 간다.

어떤때는 코딱지가 이미 나온줄도 모르고, 완전 흥분 상태로 숨이 멎도록 빨아 들일 때가 있고..
중간 쯤 나온 것이 들숨으로 들어가기전에 꼬리라도 잡으려 핀셋으로 붙잡고..녀석이 울어대도 이성을 잃고 미친듯이 코를 쑤셔 잡아 당길때도 있다.
이젠 개인적으로 이 작업에 재미를 느껴, 날마다 뽑아 낼때도 있었으나, 코딱지라는게 뽑으면 뽑을수록 기승을 부리듯 자꾸 생겨난다. 2!3일에 한번 정도 뽑아주는게 좋을 거 같다.

아기 코딱지로 인해 고민하는 엄마들은 다음의 방법을..
일단 목욕후, 습기로 축축해졌을 때..
하거나..
마플러스 액을 뿜어 코딱지를 녹이는 작업을 한뒤 ->뺑코를 들이대고, 입을 뗀뒤 숨을 내쉬고 입으로 물고 확 들이 쉰다.->대롱에 내용물을 확인한뒤 없으면 코를 보고->중간쯤 걸렸으면 다시 한번...거의다 나왔으면 핀셋으로 잡아 당긴다.



코딱지를 먹을수 잇을까?
먹지 마세요.

우선은 코딱지말고도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은..

세상에 많고도 많은데...굳이 드시려고..ㅡㅡ;;

차라리 우유한잔....계란 하나를 더 드시지요..

(지식인에서 본 코딱지 질문과 답변)



Posted by logoph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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