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신동이가 둘이서 마트에 간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다.나는 샤워도 하고 웹서핑도 하고 저녁 식탁 까지 다 차려 놓았는데 아직도 안온다. 한시간 전 쯤인거 같다. 생식용 두부 뭘사냐고 물어 보던 남편의 전화가..
안좋은 상상까지도 하게 된다.
곧 들어 오겠지.

플라스틱 컵을 따가닥 따가닥 두들기면서 세우면 신동이는 앉아 있다가도 일어나서 탬댄스 비슷한 춤을 추며 괴성을 지른다.눈웃음을 살살 치면서..."바다에는..바다에는 무엇이 있을까?" 하고 노래 불러주면서 컵 여러개를 이리 저리 딱딱 부딪히며 ..흥겹게 노랠 부르면..이녀석은 로봇처럼 항상 일어나서 발을 동동구르며 춤을 추는데..원인은 모르겠지만 지극히 사랑스럽다.


Posted by logophil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