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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4.20 아기의 코딱지
내 아들 신동 군.
현재 2개월 조금 지남.

가끔 나도 코가 답답할 때가 있다
방이 건조할 때, 날씨가 건조할 때,
코안에 있던 내용물은 작은 포..로 꽉차게 되고,
코에 손가락이 간다.
그렇게 해서 큼직한 것을, 아직 경화되지 않은 축축한 반 액체가 딸려 나오며 뽑았을 때
그래서 다소 코가 시원해 질 때, 성취감을 느낀다.
상대적으로끄집어 내기 쉬운 코 보다, 귀구멍에서 뽑았을 때는 더욱 큰 성취감을 느낀다.
한번 들어간 손가락은 습관적으로 들랑 날랑 한다.굳이 답답하지 않아도 들랑 날랑 청소할 때가 있다
적혈구 까지 뽑아낼 정도로..
그러다가 누군가에게 들키면 난감해진다. 손가락을 인중 쪽으로 옮기며 인중을 만지던 것뿐,.이렇게 상대가 믿어주길 바란다.


아들 녀석, 태어난지 몇일 후 부터 그렁 그렁 소리가 나서 보니 , 그 조그만 팝콘만한 콧구멍 저 깊은 구멍속이 어둠으로 검지 않고 노리끼리한 색으로 꽉막혀 있다. 조그마한 숨쉴 틈도 없이 노리끼리 한것이 꽉막고 있다.
아 답답해..
남편과 나는 뺑코라는 흡입기를 사왔으나, 빨아도 빨아도 아무것도 안나왔다.
그 뒤로 산 것은 끝이 둥글게 되어있는 프라스틱 핀셋.하지만 이것도 막상 코에 넣으려니 이 녀석이 잠시도 가만히 있질 않는다.고개를 이리저리 돌리므로 코벽에 핀셋이 부딪혀 상처를 줄 까 두렵다.
그 다음 마플러스라는 뿜는 액체 를 사왔다.
저절로 녹아 나오거나 재채기로 나오게 된다기에..
실패..실패..

조리원에서 나온뒤 자는 아들 녀석을 팔에 안고 물끄러미 바라보며 이곳 저곳 몸을 살피다가 콧구멍을 보니 또, 꽉막혀 있다. 녹여서 뺑코로 흡입하자는 생각이 들고...

마플러스를 자는 녀석 코에 확뿌렸다.움찔 움찔 재채기를 한다.
재채기를 좀 세게 했는지, 콩알 같은것이 퐉 튀어 나와 인중에 얹혀져 있다.
콩알 만한 코에서 콩알 만한 코딱지가 나왔다.
약간 연두색,태초부터 뭉쳐 있었을 코딱지..
아아..시원해라..
휴지에 돌돌 말아서, 남편을 보여 주리라..보관했으나, 그 휴지로 남편은 자기 코딱지를 파서 발라서..꼭 눌러서
아들녀석 코딱지와 믹스 업 해놨다.

그 후, 마플러스 로 녹이고 뺑코로 흡입하는 것에 요령이 생겼다. 죽을 힘을 다해 뺑코를 빨아 들이다 보니 코딱지가 아주 위로 빨려 왔다.너무 심하게 빨다보니, 이러다 아이 눈까지 빨아 드릴 까봐 두려웠다.,
때로는 코딱지가 중간만 나오고, 녀석의 들숨에 다시 빨려 간다.

어떤때는 코딱지가 이미 나온줄도 모르고, 완전 흥분 상태로 숨이 멎도록 빨아 들일 때가 있고..
중간 쯤 나온 것이 들숨으로 들어가기전에 꼬리라도 잡으려 핀셋으로 붙잡고..녀석이 울어대도 이성을 잃고 미친듯이 코를 쑤셔 잡아 당길때도 있다.
이젠 개인적으로 이 작업에 재미를 느껴, 날마다 뽑아 낼때도 있었으나, 코딱지라는게 뽑으면 뽑을수록 기승을 부리듯 자꾸 생겨난다. 2!3일에 한번 정도 뽑아주는게 좋을 거 같다.

아기 코딱지로 인해 고민하는 엄마들은 다음의 방법을..
일단 목욕후, 습기로 축축해졌을 때..
하거나..
마플러스 액을 뿜어 코딱지를 녹이는 작업을 한뒤 ->뺑코를 들이대고, 입을 뗀뒤 숨을 내쉬고 입으로 물고 확 들이 쉰다.->대롱에 내용물을 확인한뒤 없으면 코를 보고->중간쯤 걸렸으면 다시 한번...거의다 나왔으면 핀셋으로 잡아 당긴다.



코딱지를 먹을수 잇을까?
먹지 마세요.

우선은 코딱지말고도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은..

세상에 많고도 많은데...굳이 드시려고..ㅡㅡ;;

차라리 우유한잔....계란 하나를 더 드시지요..

(지식인에서 본 코딱지 질문과 답변)



Posted by logoph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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